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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주 휴전 동의…“미, 종전 조건 수용” 주장

2026-04-08 10:40 국제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출처: 뉴시스

이란이 미국과의 2주 휴전에 사실상 동의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자국이 제시한 10개 종전 조건을 모두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고 있어, 휴전이 곧바로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현지시각 7일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내세운 조건에는 우라늄 농축 허용,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미 전투병력 철수, 대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엑스(X)를 통해, 공격이 중단된다면 이란군도 방어 작전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군과의 조율과 기술적 검토를 거쳐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막혔던 해상 운송이 일정 부분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의 주장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10개 항 종전안을 협상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을 뿐, 이란 요구를 전부 수용했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는 이란이 핵물질을 포기하거나 우라늄 농축을 영구 중단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핵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큰 상태입니다.

이란은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세부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우리의 손가락은 방아쇠 위에 있다"며, 협상이 틀어질 경우 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결국 이번 2주 휴전은 전면 종전이라기보다, 추가 협상을 위한 일시적 봉합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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