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페르샤만 연안에 있는 사우스 파르스 천연가스 정유소 뉴시스
이란 국영 매체들은 1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인근 아살루예 에너지 시설이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일부 가스 생산 및 정제 설비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화재 진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살루예 산업단지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처리·정제해 수출하는 핵심 거점으로, 이란 경제와 에너지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시설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타격한 첫 사례로 보고 있으며, 군사 목표를 넘어 경제 기반을 겨냥한 확전 양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습이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와 승인 아래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미·이스라엘 공동 작전 성격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며, 걸프 지역 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상승했습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선물 종가도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브렌트유는 거래 마감 이후에도 상승폭을 확대해 미 동부시간 오후 한때 배럴당 111달러 선까지 올라섰습니다. 브렌트유가 장중 110달러를 넘어선 것은 9일 이후 9일 만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유가 상승이 이스라엘의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습과, 이에 대응한 이란의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공격 등으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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