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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경제활동참가율, 5개월째 60대보다 낮아

2025-12-16 07:45 경제,사회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청년 구직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26년 만에 처음으로 60대 이상 고령층보다 낮아지면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이 구조적인 문제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6일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4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366만8000명) 대비 17만7000명(-4.8%) 감소했습니다.

청년 인구 가운데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뜻하는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년 전보다 1.2%p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대기업 등 이른바 '양질의 일자리'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은 많지만, 기업들은 경기 침체로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업들의 경력직 중심 채용 관행이 굳어진 데다, 대규모 일자리를 공급했던 제조업 등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달 46.8%로, 2020년 11월(46.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난 5월(49.5%) 이후 6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어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건 청년층 가운데 취업자나 실업자로 분류돼 노동시장 안에 머무르는 비중이 줄고, 구직을 아예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상태로 빠지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달 기준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48.5%로, 청년층보다 1.7%포인트(p) 높았습니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경우 대기업·공공부문 채용이 줄어들면서 안정된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으나,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생계형 취업 수요와 함께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증가가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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