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중동 전쟁에 대해선 이달 말께를 기점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북한이 전통적으로 관계가 매우 깊은 이란에 대해 무기·밀자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매우 중점적인 감시 포인트"라며 "그러나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을 때 축전을 보내지 않는 등 이란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에서 오히려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에 대해 자주 성명 입장을 밝히는 데 반해 북한 외무성은 단 두 차례 짤막한 입장만 발표했다"며 "그 속에서 이란을 지지하거나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 매우 차별적으로 보였다"고 했습니다.
또 "이는 앞으로 5월에 있을 시진핑(중국공산당 총서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외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미국은 군사 전술적 승리를 항복이라는 정치적인 승리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란은 에너지 공급망을 인질로 버티고 있지만 파키스탄을 통한 협상의 성과가 없고 핵무기·핵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는 전략적인 고민에 빠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런 점에서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미국과 이란의 스몰딜"이라며 "이란은 호르무즈를 개방하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동결 자금을 해제하는 그러한 스몰딜 거래 이후 교전이 중단되고 협상으로 가는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두 번째로 미국이 이란 핵심 인프라를 더욱 고강도로 공격하고 지상군을 투입해서 이란의 정권교체를 현실화하려고 하고, 이란은 오히려 이것에 대해서 총돌격 태세로 맞서면서 고강도 충돌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지만 현재의 소모전 상태로 보아 이 가능성은 조금 더 낮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즉 스몰딜, 대량의 군사적인 충돌 재격화, 불확실한 현상 유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3~4일 간 미국의 집중적인 공습 결과를 보면서 4월 말을 기점으로 소강 국면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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