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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결정

2025-06-26 18:13 사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6일 본회의를 열고 국내 첫 상업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해체를 승인했습니다. 고리 1호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전으로 국내에서 원전 해체 결정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1호기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의 해체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오늘(26일) 전체 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제출한 고리 1호기 해체 계획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리 1호기는 1978년 처음 상업 운전을 시작한 지 47년 만에, 2017년 영구 정지가 결정된 지 8년 만에 완전히 문을 닫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상업용 원전을 해체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수원은 2037년까지 1조 713억 원을 들여 고리 1호기를 완전히 해체하고, 복원된 부지는 산업 용도로 쓸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전 해체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 96개를 확보한 상태로, 업계에선 이번 고리 1호기 해체가 5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해체가 끝난 원전은 25기에 불과합니다. 또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 4개국만이 원전 해체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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