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청문회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며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파행에 대해서는 "(야당이) 자료 제공을 문제 삼았지만, 요청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상태였다"면서 "결국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6억 장롱 현금' 주장의 허위를 사과하는 것이 야당에 부담이 된 듯하다.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전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료 부실 제출' 논란과 국민의힘의 '6억원 장롱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청문회는 오후 정회 후 재개되지 못하고 자정을 기해 자동 산회했습니다.
인사청문 특위 차원의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도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경우 여당은 30일 본회의에서 인준안 표결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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