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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드 탈출 늑대 ‘가짜 사진’에 혼선…수색 시간 허비

2026-04-10 16:44 사회

 CCTV에 포착된 오월드 탈출 늑대.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10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 수색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당국이 허위 제보 탓에 수색 초기 혼선을 빚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오월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늑대 탈출 첫날인 8일 오전부터 250명 규모의 수색팀을 꾸려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후 '늑대가 오월드 사거리에 나타났다'는 사진 제보와 신고가 접수돼 인력을 급파하고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판단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제보 사진의 진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장소를 비추는 CCTV에도 늑대는 포착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늑대 탈출 초기부터 무분별하게 퍼진 합성 사진 하나에 귀중한 수색 초기 시간이 허비된 셈입니다.

늑구가 실제로 당국에 포착된 건 모두 동물원과 멀지 않은 보문산 일대였습니다. 해당 사진은 112 신고 문자로 접수돼 당국에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밖에 늑구 탈출 사실이 알려진 8일 오전부터 온라인상에는 늑대가 동물원 사육장 철조망을 뛰어넘는 CCTV 화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들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후 언론에도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늑대 관련 사진들이 여러장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시 등에 현재까지 백 수십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나, 대부분 오인 신고 내지 온라인상에 떠도는 합성 사진을 근거로 한 것들입니다.

전날 충북 청주에서도 늑대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일대를 1시간여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수색 당국은 "민가에 나타난 사진은 다 허위"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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