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회담 전 JD밴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을 차례대로 만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파키스탄 정부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이 3라운드까지 이어졌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양측은 현지시각 오늘(12일 )추가 협상을 통해 입장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란 국영TV는 오늘 미국과 이란간 3라운드 대면 협상이 종료됐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은 자정을 넘겨 이날 오전 2시 30분경까지 총 14시간에 걸쳐 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협상은 당초 예상됐던 간접 접촉을 넘어 미국, 이란, 파키스탄이 한자리에 모이는 3자 대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이란 측 대표단은 전날부터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2015년 핵협상 이후 양국 간 이뤄지는 첫 공식 대면 협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회담은 중간 휴식을 거쳐 2라운드, 3라운드까지 이어졌고, 양측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실무 논의도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전문가 간 대면 회담 이후 공동 협상 틀 마련을 위한 문서 교환 단계로 넘어갔다고 전하면서도, 미국 측의 과도한 요구가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입니다. 이란은 전쟁 이후 봉쇄한 해협의 통제권을 유지한 채 선박 통행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국제 항로의 자유로운 운항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란 매체들은 호르무즈 문제가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이견이 드러나는 핵심 쟁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협상 도중에도 양측은 미군 구축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여부를 두고 정면으로 엇갈렸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기뢰 제거와 안전 항로 확보 작전의 일환으로 미군 구축함 2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이를 허가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