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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곳서 쏟아진 ‘돔구장’ 유치 공약…현실은?

2026-04-06 19:44 정치

[앵커]
지방선거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돔 구장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규모. 5만 석 돔을 짓겠다고도 하는데요.

가능한 걸까요?

백승연 기자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기자]
"7만 석 규모의 초대형 복합 돔 아레나 공연장을…"

전국 각지에서 돔 구장을 짓겠다는 지방선거 공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경기도와 충청도까지 광역 기초 가리지 않고 최소 8곳, 대부분 5만 석 규모를 자랑합니다. 

저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도 열고, 국내 최정상급 가수도 거쳐가는데, 3년 연속 흑자도 낸 서울 고척돔을 꿈꿉니다.

[고척돔 인근 편의점 직원]
"(경기 있는 날은) 일단 줄을 밖까지 설 정도. 그럴 일은 평소에는 없는데 그냥 꽉 찬다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고척돔 주변 현장, 현실은 녹록치않다고 말합니다.

[고척돔 인근 카페 사장]
"(경기 직전에) 딱 바쁘고 말아요. (다른 지역에 돔 구장 생기면) 거기 주변에 가게들 월세 못 맞출 거예요. 경기 없는 날은 어떡하겠어요?"

[고척돔 인근 식당 사장]
"가수들, 임영웅 그런 사람들 와야, 이름 있는 사람들 와야 그날은 장사 (매출이) 평일의 한 두 배는 더 올라요."

고척돔 좌석은 1만6000석, 새로 짓기 시작한 3만 석 규모 잠실돔 건립 비용이 3조 원 넘게 듭니다.

대부분 후보는 지방에서 5만석, 7만석 규모를 무슨 돈으로 지어 어떻게 채울지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경기 구리시민]
"<(공약이) 5만 5천 석이에요.> 그게 5만 5천석이면 다 채울 수 있을까? 무슨 슈퍼스타 이런 사람 아니고서 그거 꽉 채우기가 쉽지 않을 텐데. 1년에 반 정도는 그냥 방치돼 있고 관리는 해야 되고, 돈은 계속 들어갈 거고…"

도쿄돔, 싱가포르돔처럼 1년 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면, 예산 낭비가 우려됩니다.

[구강본 / 한국교통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정책적으로 타당성이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고요. 정치적인 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박창하 / 경기 구리시]
"구리 시민 입장에서는 좋지. 야구 안 그래도 집에서 보고 있는데 생기면 가야죠. (그런데 제대로) 못할 거면 시작하지 말아야 되지."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강인재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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