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뉴시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최근 재단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결혼 생활 중 러시아인 여성 두 명과 외도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브리지(카드 게임) 행사에서 만난 러시아인 브리지 선수 1명과, 사업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러시아인 핵물리학자 1명과 각각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게이츠는 이들 여성과 엡스타인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나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고, 불법적인 것을 본 적도 없다”며 “피해자들이나 그 주변 여성들과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 자신이 얼굴이 가려진 여성들과 함께 찍힌 사진이 포함된 데 대해서는 “엡스타인이 회의 이후 기념 촬영을 요청해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판단 착오였다”며 재단 직원들에게 사과했지만, 범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게이츠는 자신의 사적인 문제로 재단이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밝히면서도, 엡스타인 사건과 자신을 연결 짓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게이츠는 호주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엡스타인과의 만남을 두고 “돌이켜보면 매우 어리석은 선택이었다”며 “그와의 관계가 재단의 명성과 신뢰에 상처를 줬다”밝혔지만 “나는 그의 범죄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고, 어떤 불법 행위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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