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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올림픽 스키 대표에 “진짜 패배자”

2026-02-09 11:24 국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헌터 헤스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스키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선수 '헌터 헤스'를 "진짜 패배자"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자국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선수라면 대표팀 선발전에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런 사람을 응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썼습니다.

헤스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현지시각 6일)에서 "지금 미국을 대표하는 건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고 조금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일어나는 많은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성조기를 달았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ICE의 강경 단속 등 미국 내 정치·사회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항공 스키 국가대표 크리스토퍼 릴리스도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는 모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우리가 대표하는 미국이 그런 나라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논쟁을 미국의 정치적 분열 상황이 스포츠로 확산된 사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논쟁을 두고 “미국 내 정치·이민·소수자 정책 논쟁이 선수단까지 침투한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P 통신은 "다른 미국 대표선수들의 정치적 견해 표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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