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출처=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어제(8일) 테헤란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우리에게 전쟁을 하겠다고 해도 왜 이렇게 강하게 농축을 고집하고 포기하지 않겠냐"면서 "누구도 우리에게 행동을 지시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절대로 제로 농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의 농축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신뢰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란의 농축을 수용하는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성공하려면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겁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농축에 대한 이란의 주장은 독립과 존엄을 향한 열망에 근거한다"며 "우리의 원자폭탄은 강대국들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핵 협상에 나서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에서 이란의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이후 8개월 만에 재개된 겁니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란은 평화적 목적으로만 농축하고 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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