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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바퀴에 화장실 세균 ‘58배’

2025-06-27 19:24 사회

[앵커]
캐리어 가방, 여행 가면 침대 위에서 풀기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여행용 가방 바퀴 세균이 화장실 변기보다 58배나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고국을 자주 오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여행용 캐리어는 필수품입니다.

[마쓰모토 하나 / 일본 유학생]
"더러우니까 (알루미늄) 포일로 바퀴를 싸서 보관합니다."

하지만 방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베가임 /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여행하고 나면 피곤하니까 안 닦고 그냥 끌고 들어오고."

영국의 여행보험사가 미생물학자와 공동으로 여행용 캐리어의 오염도를 측정해봤더니 바퀴에서 3제곱센티미터당 세균 평균 400마리가 검출됐습니다.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58배 많은 수치입니다.

캐리어 바닥면에서도 3제곱센티미터 당 평균 350마리가 측정됐습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검은 곰팡이도 확인됐습니다.

[한재민 / 충북 청주시]
"딱히 신경을 안쓰고 그냥 방치해두는 것 같아요. 그 정도로는 예상을 못했어서 지금이라도 닦아야겠다."

캐리어 바퀴는 도로 등과 자주 닿아 더러워지기 쉽지만 이를 간과하는 겁니다.

캐리어를 만진 후 손을 씻어야 하고 캐리어도 소독이나 세척이 필요합니다.

표면은 소독 티슈나 세제를 묻힌 천으로 닦아내고 바퀴는 분리해 씻는 게 좋지만 분리가 어려우면 닦아내면 됩니다.

또, 집이나 숙소에 들어왔을 때 캐리어 보관대를 사용하거나 일회용 비닐을 씌우거나 깔아서 카펫이나 침구로 세균이 퍼지는 걸 막아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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