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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날아든 바퀴…승객이 운전대 잡았다

2026-03-19 19:27 사회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빠진 바퀴가 맞은편 버스로 날아갔습니다.

사고로 버스기사가 의식을 잃었는데, 한 승객이 운전대를 잡고 버스를 멈춰 세웠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비틀대는 버스.

앞유리가 뻥 뚫려있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도로를 달리더니 갓길에 멈춥니다.

맞은편 차선에서 달리던 화물차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났는데, 이 바퀴가 버스 앞유리를 관통하며 운전석 등을 덮친 겁니다.

50대 운전기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으며 차량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 승객이 용감하게 나섰습니다.

[문도균 / 버스 승객]
"자고 있었는데 펑 터지는 소리 나면서 깼는데 앞이 막 자욱하더라고요. 핸들이 반쯤 부서져 있었는데 한 손으로 브레이크 누르고 한 손으로 핸들 잡아가면서."

갓길로 버스를 세운 문 씨는 승객들을 탈출시키고, 버스 기사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문도균 / 버스 승객]
"같이 합심해서 서로 도와가면서 했거든요. 기사님한테는 심폐소생술 끝까지 못 해드려서 너무 죄송스럽고요."

가해 화물차는 운전석 쪽 바퀴 2개가 빠지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쪽 바퀴는 버스 앞유리를 깨고 들어갔고 바깥쪽 바퀴는 밖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화물차 기사는 "바퀴가 빠진 것은 알았지만 사고가 난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기사를 입건하고 바퀴가 왜 빠졌는지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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