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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캡슐호텔 화재 순간 “경보 안 울렸다”

2026-03-15 18:50 사회

[앵커]
어제 서울 도심에 있는 숙박 업소에서 불이 나 외국인 관광객들 포함해 1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 방에 침대가 여러 대 놓인 이른바 '캡슐호텔' 형태의 게스트 하우스였는데요.

취재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화재 경보도 울리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내뿜어져 나옵니다.

구조차가 사다리를 뻗어 안에 갇힌 사람들을 탈출시킵니다.

50대 일본인 여성을 포함해 중상자 3명 등 부상자 10명이 발생한 서울 소공동 7층 건물 화재 모습입니다.

부상자는 모두 이 건물 내 숙박업체에 투숙 중이던 외국인이었습니다.

[데스 / 네덜란드인(투숙객)]
"침대 옆 커튼을 열었더니 연기가 가득했습니다. 신발도 못 신고 그대로 호스텔을 뛰쳐나왔습니다."

이들은 화재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대피하라는 안내도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마틸다 / 노르웨이인(투숙객)]
"화재 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아무도 상황을 얘기해주지 않아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어요."

숙소는 방 하나에 침대 여럿을 설치한 캡슐형 구조인데, 도심에서 가깝고 숙박비도 저렴해 외국인 관광객이 수십 명 묵고 있었습니다.

[로쉬니 / 인도인(투숙객)]
"(내부가) 너무 혼잡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사람들의 짐이 너무 가까이 있었고 짐을 보관할 공간도 없었어요."

외국인 투숙객의 체크인 여부도 더디게 파악돼, 소방 당국이 구조 대상 파악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오늘 화재 현장을 합동 감식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이성훈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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