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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협상하던 그 순간 “전쟁은 이제 그만”

2026-04-12 18:36 국제

[앵커]
미국인 출신 교황이 요즘 연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가 종전 협상 당일 특별 기도회를 열고 돈에 대한 우상 숭배와 권력 과시, 그리고 전쟁을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협상에 나선 시각 로마 교황청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 교황 레오 14세가 작심발언을 쏟아냅니다.

[레오 14세 / 교황]
"자기 자신과 돈에 대한 우상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 과시도 이제 그만! 전쟁도 이제 그만!"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능함에 대한 망상'을 언급한 대목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눈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하고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전능함에 대한 망상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교황은 SNS를 통해서도 연일 '전쟁 반대'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기독교 성지에서 비인간적 폭력이 확산하고 있다"며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이번 전쟁을 마치 성전처럼 정당화하는 태도에 일침을 놨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현지 시각 지난달 10일)]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손을 전쟁에, 내 손가락을 싸움에 익숙하게 하신다."

교황청은 올해 하반기 교황의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백악관의 오는 7월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 참석 초청도 거부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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