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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진짜 파병 안 가도 되나?

2026-03-18 19:19 국제,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필요 없다는데, 진짜 안 해도 되나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트럼프 1기 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이 그랬죠. 

"트럼프의 결정은 핀볼 게임기 안의 공처럼 이리저리 튄다"고요.

변덕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만 듣고 결정할 문제는 아니란 겁니다.

Q2. 우리가 걱정하는 건, 파병 요구 안 들어줬다가 관세나 핵잠수함 이런 거 막힐까 봐 때문인데요. 미국 분위기가 어때요?

미국과 최근 소통한 한 정부 관계자에게 들은 얘기인데요.

중동 상황이 있어도 협상 관련한 소통은 계속 하자 했는데 미국 측에서 아무 답도 안 하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만 듣고 안심하면 안 된다는 게 여기서도 드러나죠.

Q3. 하긴 트럼프 대통령 말이 계속 바뀌어요.

네. 어제 홍익표 대통령 정무수석도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매일매일 바뀌고 있다"고 했죠. 

어떻게 바뀌고 있나 한번 봤더니요.

첫 파병 얘기를 꺼냈을 때는 우리나라 등 5개국에게 군함을 보내달라 했는데, 다음날에는 "7개국에게 참여를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두 개 나라가 늘어났는데, 어딘지도 안 밝혔습니다. 

그러다가 다음 날에는 "수많은 국가들이 곧 올 거라고 했다"고 했거든요. 

근데 또 하루 만에 "사실 도움은 필요 없었고 동맹국들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Q4. 그러다 보니, 사실 비슷한 처지인 일본이 어떻게 하냐가 관심인데요?

일본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일단 여론이 안 좋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82%가 이번 전쟁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섣불리 파병 결정했다간 국내 역풍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최근 일본 고위관계자들이 "전투병 파병은 평화헌법 위반"이라는 말을 부쩍 꺼내는 것도 밑자락을 까는 거라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죠.

Q5. 그래도 다카이치 총리가 모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데, 뭐라도 줘야 할 거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선 두 가지를 대안으로 고민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 돈으로 해결한다. 

알래스카 유전 투자처럼 대미 투자로 파병 요구를 틀어막겠다는 건데, 과거 걸프전 때 130억 달러의 지원금만 보낸 적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회 지원입니다.

지금 말고, 전쟁 끝난 후에 자위대를 파견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비군사적 활동을 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여튼 뭐라도 내놓을 분위기입니다.

Q6. 그럼 우리도 뭘 내놔라 하겠네요.

맞습니다.

어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거론되는 옵션 모두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스함은 준비해서 가려면 석 달은 걸리고, 소해함도 제 발로 가기 어렵고, 대조영함은 위험해서 가기 어렵다고요.

일단 신중하게 심사숙고하겠다는 방침은 변화가 없는데요.

하지만 모레 진행될 미일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우리에게 더 큰 압박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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