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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대신 ‘FIFA 평화상’ 받은 트럼프

2025-12-06 19:40 국제

[앵커]
어제 있었던 월드컵 조 추첨식엔 축구 대표팀이 아닌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데요.

갑자기 FIFA가 평화상 부문을 만들고 트럼프를 초대 수상자로 선정한 겁니다. 

역대 최악의 아부쇼라는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대에 등장해 황금색 트로피 앞에 섰습니다.

친 트럼프 인사로 여겨지는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활짝 웃으며 트로피와 메달을 줍니다.

[지아니 인판티노 / FIFA 회장]
"이것은 당신의 상입니다. FIFA 평화상입니다. 이 아름다운 메달은 당신이 원하는 곳 어디서든 착용할 수 있어요."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에 앞서 열린 시상식으로 FIFA가 올해 처음 만든 '평화상'입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 수상자가 됐다며 자화자찬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전쟁들을 끝냈습니다."

박수는 받았지만 강압적인 이민자 체포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 등으로 인해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자격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베네수엘라 공격 공약과 평화상이 상충되지 않나요?) 저는 8개의 전쟁을 종식시켰어요."

행사장 밖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을 반대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여기에 톰 브래디, 샤킬 오닐 등 미국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경계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유명 인사들이 케네디센터로 집결하면서 인근 도로는 경찰 인력들로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조추첨식의 진정한 주인공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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