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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고…국회 어린이집 학대 정황 CCTV 보니

2026-02-25 19:32 사회

[앵커]
이러면 부모가 어떻게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까요.

국회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두 살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 채고, 바닥으로 밀치며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홍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집 낮잠 시간.

여교사가 누워 있는 두 살 남자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 일으키더니 그대로 밀칩니다.

곧바로 울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가로젓는 아이.

보육 교사 앞에 아이가 무릎을 꿇기도 합니다. 

이 교사는 점심 시간 줄을 서 있던 아이의 양팔을 붙잡아 옆 방으로 내던지듯 밀칩니다.

바닥에 나뒹군 아이가 한동안 못 일어나자 다른 교사들이 다가와 살펴봅니다.

국회 직원과 보좌진 자녀를 돌보는 위탁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계속해서 왜 그러냐 했더니 선생님이 있어서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날 보내지 말았어야 되는데…."

아이 뒷통수를 밀어 매트 위에 강제로 눕히는가 하면, 장난감을 빼앗아 던지는 등 부모 측이 지금까지 확인한 학대 정황만 다섯 건에 이릅니다.

아이는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갔고 머리 외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린이집은 해당 교사를 직무 배제시켰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고, 교사가 해외 출국 준비 정황이 있다는 부모의 호소에 출국금지도 검토 중입니다.

보육 교사는 "다치게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며 "출국 일정도 모두 취소된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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