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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보다]“실외기 밑 현금 다발”…식당 주인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2026-02-25 19:31 사회

[앵커]
사건을 보다 시작합니다.

사회부 서상희 사건팀장 나와 있습니다.

Q.1 첫 번째 사건을 보죠. CCTV 화면 같은데, 몸싸움을 하는 건가요?

눈썰미 좋은 식당 주인 이야깁니다.

식당 주차장입니다.

한 어르신이 에어컨 실외기 주변을 서성입니다.

그러더니, 실외기 밑으로 뭔가를 쑤욱 집어 넣는데요.

이 시각.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식당 주인인데요.

어르신이 두고 간 검은 비닐 봉지를 들고 와서 열어보니, 현금 다발이 나옵니다.

수상하다, 생각해 112에 신고하죠.

그런데 잠시 후 택시를 타고 와서 식당 주차장에 내리는 수상한 남성.

식당 주인,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챙기러 온 수거책이구나' 바로 직감합니다.

경찰이 출동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상황.

마침 식당에 온 단골 손님들에게 급히 도움을 요청하고요.

다같이 검거 작전에 나섭니다.

저항하는 수거책을 제압해 경찰에게 넘기는데요.

식당 주인, 경찰이 주는 감사장도 받았습니다.

Q2 식당 주인의 직감이 날카롭네요. 다음 사건 이어 보죠, 차량들이 밀려 서 있네요?

어젯밤 양화대교 북단 상황입니다.

차량들이 비상등을 깜빡이며 일방통행로에서 줄줄이 후진을 합니다.

뒤로 돌린 영상 아닙니다.

양화대교 진입 차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동시에 후진하기 시작한 건데요.

무슨 일일까요?

다른 각도에서 보니 흰색 차량이 다리 진입로를 틀어막고 서 있습니다.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차가 진입로를 가로막으면서, 뒤따르던 차들이 후진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Q3 네 다음 사건은 연인에게 배신을 당한 이야기라고요.

남들처럼 평범한 연애를 하는 것처럼만 보이는, 남녀의 전화 통화 음성을 들어보시죠.

[40대 남성]
"너 만나기 전에 본 거야."

[30대 여성]
"다른 여자 걸 본 걸 지금 나한테 얘기하는 거잖아. 나 섭섭하고 나 삐질게."

[40대 남성]
"막상 목소리 들으니까 까먹었어."

[30대 여성]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렇지."

평범한 연인들의 대화 같죠?

그런데 이중 한 사람 로맨스 사기 범죄 조직원입니다.

여성 조직원이 피해 남성과 사귀는 연인처럼 접근시킨 다음 '연애 적금'을 들자며 돈을 뜯어내고, 일본인 여성 행사를 하며 투자 사기도 벌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던 이 조직.

잡고 보니 피해 금액이 105억 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Q4 마지막 사건 알아보죠. 어두운 밤, 서 있는 남성 누굽니까?

7급 공무원 숨겨 둔 직업이 있었습니다.

늦은 밤, 아파트 CCTV입니다.

확대 해볼까요.

휴대전화 불빛이 보이고,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남성과 여성이 보입니다.

마약 운반책, 이른바 '드라퍼'들이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두고 가는 모습인데요.

영상 속 30대 남성, 잡고 보니 시청에서 일하는 7급 공무원이었습니다.

평소에도 필로폰 등 마약을 하다가 직접 운반책을 하며 돈을 벌려고 나선 건데요.

시청에서 도로 청소차 관리업무를 맡았는데, 공무원이라 CCTV 사각지대를 잘 알다보니 CCTV 없는 곳으로 다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 달에 1200만 원을 벌었는데 방심했던 걸까요. 

결국 CCTV에 범행 장면이 딱 걸렸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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