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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어 대역전…앙금 털고 환상 호흡

2026-02-19 19:51

 사진=뉴스1

[앵커]
차가운 빙상 위 똘똘 뭉쳐 달린 태극전사들 모습,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국제문화스포츠부 이현용 기자와 승리의 순간들 짚어보죠.

[질문1] 앞서 리포트에서 봤는데, 최민정 선수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잖아요

사실 접촉도 있었습니다.

이 장면 다시 보실까요?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질 당시 느린 화면 보시면, 뒤따르던 최민정 선수와 닿습니다. 

이번엔 다른 각도로 봐도 부딪혀있죠.

최민정이 속도를 줄이고 무게중심을 뒤로 보내면서 크게 부딪히지 않습니다.

 사진=뉴스1

순간적인 판단력과 컨트롤이 훌륭했던 것이죠.

한때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지만 이때 중심을 잘 잡은 덕에 역전할 발판을 마련한 장면입니다.

2위로 들어온 이탈리아와 차이가 0.1초도 아니고, 불과 0.093초 찰나였던 걸 보면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질문2] 과거 불화가 있었던 심석희와 최민정, 두 선수의 호흡도 빛났습니다.

네, 2018년 평창 대회 때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 넘어뜨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죠.

하지만 팀을 위해서는 두 사람 뭉쳐야 했습니다.

최민정이 마음을 열었고, 심석희도 손을 맞잡았습니다.

앞 주자가 다음 주자를 밀어주는 것, '푸시'라는 핵심 기술인데,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이 푸시 역할을 했습니다.

힘 있게 밀어주되, 균형을 잃지 않고 가속을 줘야 합니다. 

체육회 프로필 기준으로요.

177.5cm로 체격이 좋고 팀에서 힘이 좋은 심석희가 165cm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폭발력 좋은 최민정을 푸시하며 나타나는 상승효과가 이번에도 빛을 발했습니다. 

[질문3] 여자 컬링팀도 이제 준결승까지 한 걸음 남았죠?

네, 예선 1위 스웨덴을 여유 있게 잡았습니다.

스웨덴의 실수가 잦았고요.

우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스웨덴이 7엔드 만에 악수를 청하며 8-3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한국은 5승 3패로 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고요.

오늘 밤 캐나다에 이기면 자력으로 준결승에 올라갑니다.

[질문4] 조금 가벼운 이야기 해보죠. 올림픽 경기장에 웬 개가 들어왔다고요?

선수들을 따라 질주했습니다.

늑대를 닮은 체코 울프독이란 대형견인데, 크로스컨트리 여자 팀 예선에서 코스에 올라, 결승선까지 통과했습니다. 

대회 관계자가 데려왔던 개인데요, 관중도 박수까지 치며 이 상황을 즐겼습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도 재치 있게 결승선 통과 순간을 판독 이미지로 남겼습니다.

[질문5] 선수들의 이색 직업도 화제죠? 메이플 시럽을 파는 선수도 있어요?

알파인 스키에서 은메달을 딴 미국의 라이언 코크런-시글이란 선수인데요. 

비시즌에는 가업인 메이플 시럽 회사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메달 딴 뒤 "메이플 시럽을 먹고 힘냈다"고 농담할 정도로 또 다른 직업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습니다.

또 다른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컬링 혼성 2인조는 한 사람은 연구원, 한 사람은 부동산 중개사입니다. 

55살에 미국 컬링 대표로 올림픽 무대에 입성한 리치 루호넨은 미네소타 지역 저명한 변호사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표팀에 정부 지원이 없어서, 이런 '투 잡' 선수들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현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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