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개척자, 윤외출 전 경무관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첫 발자국을 남긴 개척자, 레전드라 불리는 윤외출 전 경무관이 <코끼리 사진관>을 찾아온다. 경찰대 3기를 졸업한 후 경찰로 임관해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감식계장, 화성 서부경찰서장, 미국대사관 경찰 주재관, 전북경찰청 수사부장, 경남경찰청 수사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그가 사진관에서 남기고 싶은 ‘흔적’은 어떤 모습일까.
1990년대 후반 우리 사회에 강도, 강간, 살인 등 강력범죄가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서울시경 감식계로 발령받은 그는 각종 사건을 마주하며 “형사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왜 사건은 정체되고 미해결 사건은 늘어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결국, 대한민국 수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과학수사계를 만들어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을 발탁했다. 본격적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해 수사에 활용하는 한편, 수사 자료와 감식자료를 디지털화하면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과학수사의 길을 열어 갔다.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던 대표적인 사건이 있다. ‘서울 서남부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인 희대의 사이코패스 정남규. 윤외출 전 경무관은 단순 강도 상해범으로 검거된 정남규가 사용한 범행도구 ‘파이프렌치’에 주목해 권일용 프로파일러를 투입, 연쇄 살인범을 밝혀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서울 서남부 연쇄 살인 사건’의 전말을 들어본다.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아버지로 활약하는 동안 가족사진에서 그의 자리는 늘 비어있었다. 1995년에 찍은 가족사진을 마지막으로 항상 ‘외출’ 중이었던 아버지. 게다가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끝낼 때도 제대로 된 퇴임식을 하지 못했다는 그를 위해 <코끼리 사진관>의 한가인, 배성재, 사진작가 영배 세 사람이 나섰다! 이제는 가족들의 든든한 히어로가 될 윤외출 경무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특별한 사진을 남긴다.
▶ 화상자국 위에 새긴 사명감! 이성촌 소방관 ‘First In, Last Out (가장 먼저 들어가서 마지막에 나온다)’ 위험의 순간, 누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달려가는 현실판 슈퍼맨이 있다. 불보다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 올해로 27년 차 베테랑, 이성촌 소방관이 간절한 소망을 담은 한 컷을 남기기 위해 <코끼리 사진관>의 문을 두드렸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7년간 부사관으로 복무했던 이력을 살려 소방 구조특채에 지원했던 이성촌 소방관. 1996년 소방에 입문한 그는 서울 서부소방서, 은평소방서, 서대문소방서를 거치며 구조대장 경력만 11년, 현재는 홍은 119안전센터 진압대장으로 화재 현장의 최전선에 서 있다.
불꽃처럼 강인한 그에게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1998년 주택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전신 30퍼센트에 3도 화상을 입게 된 것. 하지만, 그는 아픈 상처 위에 더 뜨거운 소명을 새기며 언제나 그랬듯 치열한 현장에 ’First in‘ 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그가 이렇게까지 헌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성촌 소방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그날이 있다. 2001년 3월 4일 새벽.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주인과 세입자 등 7명을 대피시킨 소방관들. 그런데 ‘내 아들이 집에 있다!’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또다시 불길에 휩싸인 집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러나 몇 분도 안 돼 건물이 붕괴되면서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 무너진 건물더미로 들어가 동료들을 끄집어냈던 이성촌 소방관은 동료들 몸에 남아있던 온기를 잊을 수가 없다. 동료를 잃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이성촌 소방관. 그는 세상을 떠난 동료 6명의 몫까지 더 헌신하고 베풀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이성촌 소방관이 ‘홍제동 화재 사건’으로 순직한 여섯 영웅에게 바치는 한 장의 사진 속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나라 영웅들의 인생 이야기 [코끼리 사진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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